안녕하세요. snakestock입니다.
오뚜기 주식을 투자하다보면 장기투자 측면에서는 매력적인 요소가 많지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포스트에서는 오뚜기의 최근 주가 동향, 재무상황 및 실적, 향후 전망 등을 살펴보고 투자시 고려할 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최근 주가, 시장대비 저조
올해 들어 오뚜기 주가는 35~37만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7월 이후로는 37만원 선을 넘지 못하고 있죠. 반면 코스피 지수는 올들어 8% 가까이 올랐고, 동종업계 다른 기업들도 대체로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주가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실적 둔화 우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경쟁심화 등이 꼽힙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변화된 소비 트렌드와 해외 기업들의 국내 시장 공격적 진출이 오뚜기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주가의 단기적 부진에도 불구, 오뚜기의 경쟁력이 급격히 약화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성장 동력을 갖추고 있다고 봅니다.
3분기 실적, 시장기대치 하회 예상
오는 10월 29일 오뚜기의 2023회계연도 3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시장 전망치를 살펴보면 매출 8천769억원, 영업이익 937억원으로 집계됩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 2.6% 증가, 영업이익 4% 증가한 수준입니다.
다만 최근 원자재값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실적 전망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앞서 2분기 실적 때도 영업이익률이 10.5%에 그친 바 있습니다. 향후 실적발표 시 영업마진의 추이와 매출원가율이 어느정도 개선됐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해외시장 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나, 환율 변동성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재무건전성 지속 확보 중
긍정적으로는 오뚜기가 견조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18% 수준으로 업계 내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성장 투자나 기업 인수 등을 추진하는 데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미입니다.
실제 올해에만 해외 신규 법인 2곳을 설립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도 오뚜기의 장점입니다. 영업활동으로 창출되는 현금흐름이 부채 상환과 투자지출에 충분하다는 것이죠.
재무리스크가 낮다는 신호로 볼 수 있겠습니다.
배당매력↑, 배당성향 40% 육박
오뚜기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꾸준히 늘어나는 배당성향입니다.
2013년 31% 수준이던 배당성향은 현재 40%에 육박합니다. 안정적인 사업구조와 현금창출능력을 기반으로 주주환원을 지속 확대하고 있는 셈이죠.
배당금 절대 규모도 해마다 증가 추세입니다. 지난해 1주당 배당금은 1천500원으로, 시가배당율은 4%에 달합니다.
코스피 시가배당율 1.5%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 할 수 있죠.
주가 변동성이 심한 가운데, 오뚜기 주식은 배당투자 측면에서 안정적이고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오뚜기 주가 전망 결론
다만 단기적으로 오뚜기 주가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원자재값 상승,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대내외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 4분기 실적은 기존 예상을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당분간 주가의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기 매매나 투기의 목적으로 오뚜기 주식을 바라보는 것은 다소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반면 장기 투자관점에서 볼 때, 오뚜기의 기업 내실과 배당매력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됩니다.
안정적 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장기주가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주가 순환 요인으로 인한 조정 국면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으로 오뚜기 주식 투자시 고려할 주요 포인트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장단기 투자 관점의 차이를 명확히 인식하고, 변동성에 휩쓸리지 않는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