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nakestock입니다.
오늘은 주식 분석이 아니라 국제 정세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중동 지역에서 오랫동안 경제와 정세를 주도해온 국가들 사이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우디 이스라엘의 관계 변화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 두 국가가 손을 잡으면서 중동의 경제지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본 포스트에서는 최근 중동의 신흥 경제지도 경쟁 양상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주요 국가들의 이해관계와 전략을 파악함으로써 앞으로 펼쳐질 중동의 미래 지정학을 가늠해보고자 합니다.
사우디 이스라엘, 중동의 새로운 조합
우선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 변화가 왜 주목받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두 국가는 과거 적대관계였지만, 최근 들어 급속도로 관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이스라엘과의 수교를 추진함에 있어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즉,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일정 수준의 자치권을 부여하는 등의 양보를 보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우디 내부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입니다. 사우디 국민들 사이에서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연대감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이스라엘도 사우디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중동에서의 고립을 탈피하고자 합니다.
특히 이란의 핵 개발을 견제하기 위해서는 사우디와의 협력이 절실합니다.
이처럼 이스라엘과 사우디는 서로에 대한 전략적 필요성이 커지면서 관계 개선을 추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양국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 주목됩니다.
사우디-이스라엘 관계 정상화 급물살?.. 1년 내 타결설
인도-중동-유럽 회랑 구상
한편 중동 국가들을 연결하는 새로운 물류 회랑 구상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바로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에서 시작하여 중동을 거쳐 유럽까지 철도 및 해상 루트를 연결하자는 구상입니다.
주도 세력은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입니다.
이들은 사우디와 이스라엘 관계 개선을 통해 이 프로젝트를 수월하게 추진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이스라엘 영토를 통과하는 루트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파키스탄 등 기존 루트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특히 인도에게는 파키스탄을 우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큽니다.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면 인도 제품의 중동 및 유럽 진출이 한층 용이해질 전망입니다.
인도 경제의 부양과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란과 터키의 반발
그러나 모든 국가가 이 프로젝트를 환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이란과 터키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개선 자체를 반대합니다.
또한 자국이 주도하는 시리아 회랑 구상도 있어 이 프로젝트가 자국 이해관계에 반한다고 봅니다.
한편 터키도 인도-중동-유럽 회랑에서 자국이 배제됐다는 점을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터키는 역사적으로 유라시아를 잇는 교두보로서의 지정학적 가치를 중요시합니다.
이에 터키는 자국을 포함한 대안 루트 마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리아 사태 등 제약으로 인해 구체화가 더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스라엘, 사우디-이스라엘 정상화 협상 중단 관련 보도 부인
중동의 경제다각화와 교통인프라 확충
이러한 움직임의 배경에는 중동 국가들의 경제다각화 정책이 자리합니다.
석유 기반 경제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입니다.
관광산업 육성,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비 석유부문의 경제활력 제고를 도모하고 있는 것입니다.
새로운 물류회랑도 이러한 맥락에서 추진됩니다.
앞으로도 중동 국가들은 교통·물류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고속철도 건설, 항만 현대화, 도로 개선 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단순히 물자 운송 뿐 아니라 관광객 유치 측면에서도 중요성을 지닙니다.
MBS가 주창하는 사우디의 관광객 1억 명 유치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필수적입니다.
사우디 이스라엘 관계 맺음말
이상으로 사우디 이스라엘 관계, 중동의 신흥 경제지도 경쟁 구도를 살펴보았습니다.
정세 변화 속에서 각국은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치열한 사다리 게임을 펼치고 있습니다.
다만 냉철한 현실주의에 입각한 국가간 편 가르기도 위험합니다.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는 국가별 이해관계를 조율·조정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본 블로그에서는 중동 정세 변화 양상을 면밀히 살펴나가겠습니다.
변화하는 중동 속 한국의 역할과 기회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