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nakestock입니다.
대한항공(003490) 주식가격은 최근 몇 달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7월 초 고점 2만6650원을 기록한 이후 10월 30일 현재 2만5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어, 그 동안 23.1% 가까이 떨어진 셈입니다.
대한항공 주가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는 세계적인 항공업 침체, 유류비 상승, 그리고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된 규제 불확실성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 기간 kospi 지수는 9.4%가량 하락한 반면, 대한항공 주가는 그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표를 보이고 있죠.
올해 들어 10월 30일 기준으로 볼 때, 대한항공 주가 수익률은 -15.7%에 그칩니다.
반면 같은 기간 kospi 지수 수익률은 -0.6% 수준이었습니다.
다소 실망스러운 주가 수익률과는 대조적으로, 대한항공은 3.77%에 달하는 배당금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kospi 평균 배당금 수익률 2.32%를 웃도는 수준이지요.
과소평가 수준 투자 매력도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지만, 주식 가치평가 측면에서 보면 대한항공 주가는 과소평가된 수준인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대한항공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16배 수준으로, 과거 5년간 평균 PER 7.24배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동종업계 대비로도 볼 때, 업계 평균 PER 2.85배에 비해 높지만, 여전히 과거 대비 저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 주가순자산비율(PBR) 면에서도 0.78배로, 업계 평균 0.55배보다는 높지만, 과거 대비로는 저평가된 수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소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대한항공 주가가 지닌 매력도를 엿볼 수 있겠습니다.
11월 실적발표, 회복 조짐 기대
다음으로 주목해야 할 것은 11월 초 예정된 3분기 실적발표입니다.
대한항공은 11월 13일 3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분석가들은 매출 40조원, 주당순이익 1242원 정도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5.6% 감소하지만, 주당순이익은 10.6% 증가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국내 여객 수요 회복과 항공화물 수요 증가 등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를 주시하며, 항공업 침체가 실적에 미친 영향, 연료비 부담과 수익성의 관계,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 및 시너지 효과 전망 등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무상태 개선 필요
대한항공의 재무상태를 보면 약간의 우려도 드러납니다.
6월 말 기준으로 대한항공은 현금 및 현금성자산 6조630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총 차입금은 19조9700억원에 이릅니다.
부채비율은 2.08배로 업계 평균 1.49배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이자보상배율도 2.69배로 업계 평균을 밑돌고 있습니다.
영업현금흐름은 1조1000억원 가량 발생했으나,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1100억원을 기록하는 등, 현금창출 능력이 다소 미흡한 편입니다.
자기자본이익률 18%, 총자본이익률 4% 등의 지표에서도 업계평균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재무건전성이 다소 부진하다는 점은 향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보입니다.
국내 1위 항공사, 서비스 품질 강점
그러나 대한항공은 국내 최대의 항공사로서 견고한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보잉, 에어버스, 봄바디어 등 다양한 항공기를 보유한 대한항공은 국내선과 국제선 양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주요 경쟁사로는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이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2022년 기준 국내여객 시장점유율 47.8%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또 한국을 대표하는 국적항공사로서의 브랜드 이미지와, 170여개 국가 1000여 개 목적지로 이어지는 광범위한 네트워크도 강점으로 꼽힙니다.
친절하고 편리한 서비스 품질 제고에 대한 노력도 대한항공의 경쟁력입니다.
또 보잉 787 드림라이너, 에어버스 A220 등 신기종 도입을 통한 운영 효율화와 친환경 성과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호재와 리스크 공존
앞으로 대한항공 주식 전망을 내다보면 기회요인과 위험요인이 공존하고 있다고 봅니다.
중국과 동남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 노선 비중이 높다는 점, 아시아나항공 인수 시너지 기대 등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세계 경제와 항공산업의 변동성, 유류비 상승, 규제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주가가 호조를 보일 경우, 과거 고점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변동성에 대한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평균 목표주가 2만5000원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종합해 보면, 대한항공에 대한 12개월 목표주가는 평균 2만5000원 선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주가 2만500원에서 21.9% 가량의 상승 잠재력을 예고하는 수준입니다.
개별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최低 2만원, 최高 3만원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평균 매수 의견 비중도 높은 편인데, 총 15개 의견 중 매수 7개, 중립 4개, 매도 0개로 집계됩니다.
긍정적인 시각이 다소 우세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대한항공 주가 전망 결론
지금까지 살펴본 바를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 최근 주가는 산업적 요인의 영향으로 하락 중이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저평가 구간
- 11월 실적발표를 계기로 실적 회복 조짐 기대
- 재무구조 약세이나 국내 1위 항공사로서의 강점 보유
- 호재와 리스크 공존, 단기 변동성 예상
- 목표주가 및 매수의견을 바탕으로 중장기 투자 기회
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종합적으로 볼 때 대한항공은 국내외 항공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변동성에 대한 대비가 가능한 장기투자자에게는 적정 수준에서 매수국면으로 접근할만한 종목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외부변수의 영향으로 주가 변동이 예상되므로, 개인투자자의 경우 과감한 투자보다는 제한적인 포지션 투자를 권고드리고 싶습니다.
대한항공의 전망을 예의 주시하며, 적절한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사료됩니다.
긴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른 주식 분석 글 보기
아시아나항공 주식
에어버스 주식
보잉 주식